트로트 가수 춘길은 발라드 가수 ‘모세’로 활동했던 감성적 음악 내공을 바탕으로, 트로트 무대에서도 깊은 감정선과 성숙한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TV조선 ‘미스터트롯3’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며 다양한 대표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중 대표작 5곡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곡은 《당신의 이름》이다. ‘미스터트롯3’의 첫 방송 무대에서 불렀던 곡으로, 출연자 전원 ‘올하트’를 받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절절한 감성과 안정된 창법, 여운이 남는 무대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곡은 춘길의 트로트 전향 선언과도 같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두 번째는 《못 잊을 사랑》이다. 결승 무대에서 부른 이 곡은 춘길이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삼고 부른 감동의 무대로,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인생 스토리가 담긴 곡으로 평가받는다. 감정 몰입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세 번째 곡은 《타인》이다. 정통 트로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이 곡을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부르며, 트로트 창법과 발라드식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해냈다. 기존 곡의 슬픔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정통 트로트 계승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 번째 곡은 《떠나는 님아》다. 이 곡은 감정선이 절제된 가운데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춘길 특유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돋보인 무대였다. 무대 연출과 표정, 호흡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과의 교감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사랑인걸》이다. 본래 ‘모세’ 시절의 대표 발라드곡이지만, 트로트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다시 불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라드와 트로트를 넘나드는 음악적 유연성이 돋보이며, 그의 정체성과 서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이처럼 춘길의 대표곡들은 모두 감성과 스토리, 실력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트로트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